[비즈니스포스트]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거래량 가운데 절반은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거래라는 분석이 나왔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진적 거래 대비 1% 이상 상승한 ‘상승 거래’ 비중이 49.6%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6923건 중 절반이 1% 이상 상승거래, 9%는 신고가

▲ 직방은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49.6%는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거래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 가운데 상승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38.6%에서 꾸준히 높아져 지난달엔 약 11%포인트 증가했다.

구별로 마포구(56.3%), 서초구(56.2%), 강남구(55.4%) 중구(53.1%), 종로구(52.7%), 서대문구(51.8%), 강서구(51.5%), 구로구(51.5%), 동대문구(51.2%), 성동구(50.7%) 등에서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6월 거래 건 가운데 신고가 거래는 9.3%로 1월 8.3%에 비해 1.0%포인트 늘었다.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에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을 감안하면 6월 신고가 거래는 일부 지역, 일부 단지에 국한된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신고가 거래 비중은 노원구(2.0%), 강북구(3.4%), 도봉구(3.7%) 등 외곽지역에서 2~3% 수준에 그친 반면 서초구(28.2%), 종로구(26.5%), 용산구(17.9%), 강남구(15.3%)에서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 등으로 강남권 등 인기 지역 수요가 높은 데 따른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 서울 아파트 한 채 당 평균 거래금액은 12억1278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