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삼성생명 목표주가 상향, 안정적 실적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

▲ NH투자증권은 19일 주주환원 확대를 기대하며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높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11만6천 원에서 13만1천 원으로 12.9%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18일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17) 전환에 따른 회계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삼성생명처럼 주주환원 여력과 의지가 높은 보험사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삼성생명은 이미 2023년에 주당배당금(DPS) 상승과 목표 배당성향 35~45% 정책을 밝혔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주주환원율을 지난해 35.1%에서 올해 39.9%로 높인다고 가정했을 때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액 등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주주환원 수익률은 5.0%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앞으로 자본정책을 어떻게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주주환원 수익률은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생명은 실적 면에서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생명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으로 569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보다 112.7% 늘면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2분기 삼성생명의 보험손익 예실차는 보험금, 사업비 모두 2024년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도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투자손익도 일부 자산 매각이익 등에 힘입어 양호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생명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2조8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9.9%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