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의 목표 주가가 네이버웹툰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최고경영자(CEO) 현금보상 비용을 반영해 낮아졌다.

안재민 N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네이보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천 원에서 27만 원으로 낮췄다.
 
NH투자 “네이버 2분기 영업이익 기대이하, 웹툰 상장 비용과 CEO 현금보상 영향”

▲ 네이버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6일 네이버 주가는 17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인한 인건비 등 비용과 대표이사 현금보상비용 등이 반영되며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다"며 "해당 추정치는 기존 시장 예상(컨센서스)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분기에 매출 2조6700억 원, 영업이익 411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4328억을 5.2% 밑도는 것이다.

상장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가 현금 보너스를 받은 것이 영업이익을 축소시킬 것으로 추정됐다. 

네이버는 2분기 인건비가 7270억 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2분기보다 12.8% 증가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사회 승인에 따라 7월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약 1만4815주와 현금 보너스 3천만 달러(414억8400만 원)를 받는다.

다만 비용 부분을 제외하면 2분기 실적 전망과 향후 사업 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는 AI 기반 장소 추천 시스템 ‘에어스페이스’, 숏폼 플랫폼 ‘클립’의 성장, 라이브 방송 플랫폼 ‘치지직’ 정식 론칭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라인 사태도 어느 정도 일단락된 만큼, 주가 반등의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