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구글 TCRP' 파트너로 선정, 웹툰·웹소설 불법유통 대응 강화

▲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전세계 불법물 누적 삭제 건수 추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처음으로 구글 TCRP(Trusted Copyright Removal Program)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TRCP는 구글이 운영하는 지적재산(IP) 보호 프로그램이다. 불법유통 데이터를 구글에 지속적으로 공급한 기업에 한해 심사를 거쳐 TCRP 파트너 자격을 부여한다. 

2017년 기준 178여 곳이 파트너사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현재는 200곳의 소수 저작권 침해 대응 전문기업과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TCRP 선정으로 카카오엔터는 불법유통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TCRP 파트너사는 대량의 불법유통물 신고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IP 홀더로 직접 차단도 가능하다. 파트너사가 아닌 일반 신고의 경우 일일 불법유통 신고 건수에 제한이 있고 신고처리 기간도 긴 편이다. 

카카오엔터는 자사 불법유통 대응팀 피콕(P.CoK)의 저작권 침해 대응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앞으로 피콕을 중심으로 IP 전반에 대한 종합 침해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불법물 단속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