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남부발전이 안동 지역사회를 살리면서 탄소중립의 가교를 담당할 복합 발전소를 짓는다.

남부발전은 15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 일원에 있는 안동빛드림본부에서 안동복합 2호기 건설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남부발전 안동복합 2호기 착공, 이승우 "행복하고 풍요로운 발전소 건설"

▲ 15일 경북 안동시 안동빛드림본부에서 열린 안동LNG복합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공사 착공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를 포함한 행사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상북도>


안동복합 2호기 건설사업은 안동빛드림본부 5만3590㎡ 부지에 524MW(메가와트)급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 1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안동복합발전소는 2020년 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반영된 시설로 하동 석탄 화력 1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됐다.

2호기는 2014년 준공한 1호기(약 362MW)보다 규모가 크며 전체 사업비는 7091억 원에 이른다. 2027년 6월까지 공사가 진행되며 발전소 상업운전은 2027년 3월 개시된다.

남부발전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과 협의에 온 힘을 기울여왔다.

남부발전은 2022년 12월에 안동시 및 인근 지역 주민대표와 함께 안동빛드림본부 민·관·공 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그 뒤 주민설명회와 20여 차례가 넘는 회의를 거쳐 6월 안동시 풍산읍·풍천면 지역사회 발전 방안이 담긴 건설 합의서를 체결했다.

남부발전은 풍산읍에 사택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안동시와 협의해 안동복합 2호기 건설 사업으로 출연되는 100억 원 상당의 특별지원금을 발전소 주변 지역 5km 이내에 집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날(15일) 열린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권광택 경북도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 관계기관·단체 200명이 참석했다.

지역주민을 대표해 권오석 상생협의회 위원장과 위원 45명, 김이한 경북바이오산단협의체 회장 및 회원사 관계자도 자리해 착공을 축하했다.

이철우 지사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라 미래 먹거리 산업은 대규모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번 착공식은 분산 전원의 활성화 측면에서 안동과 경북의 미래를 다지는 자리”라며 “전국 최대 전력 생산 지자체라는 강점을 기업 유치와 주민 혜택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사장은 “민·관·공 협의체를 통해 지자체, 지역주민, 발전사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국가와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 합의서를 체결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행복하고 풍요로운 발전소 건설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 확보하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