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 주가가 2%대 오른 영향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 삼성전자 2%대 상승에 2860선 강보합, 체코 원전주와 방산주 상승

▲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기관투자자가 123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795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3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트럼프 피격 사건 여파로 방산주가 수혜주로 꼽혀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LIG넥스원 주가는 13.35%(2만7500원) 급등해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만1천 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 기록도 새로 썼다. 현대로템 주가는 장중 4만4900원까지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뒤 7.51%(3천 원) 상승한 4만2950원에 장을 끝냈다. 

이밖에 한화시스템(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6%) 등의 주가도 뛰었다. 

17일 발표가 예정된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기대감에 관련 주가도 상승했다. 

한전KPS(2.26%), 한전기술(7.65%)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한전산업(10.64%) 주가가 급등했다. 두산에너빌리티(3.35%), 대우건설(6.77%) 주가도 올랐다. 

시가총액 10개 종목은 삼성전자(2.73%)와 삼성전자우(2.39%) 주가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3548억 원어치를, 삼성전자우 주식은 19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1.29%),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1.10%), 기아(-1.07%), 셀트리온(-0.05%), KB금융(-1.49%), POSCO홀딩스(-1.53%)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10~20위 종목에서는 네이버(0.86%) 주가만 올랐다. 일본 정부가 한국 내 반일 감정이 거세지자 라인야후 지분 매각 조치를 사실상 철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05%)와 중형주(0.55%), 소형주(0.64%)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3.56%), 음식료업(1.48%), 비금속광물(1.40%)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고 전기전자(0.87%), 증권(0.78%), 운수창고(0.43%), 종이목재(0.37%) 업종 주가도 올랐다. 

건설업은 부동산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에 더해 정비사업 수주소식이 더해져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GS건설(7.54%)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HDC현대산업개발(7.63%)은 2742억 원 규모 서울 장안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대우건설도 2143억 원 규모의 부산 사하구 다대3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뽑혔다.   

반면 보험업(-2.03%), 철강금속(-0.98%), 화학(-0.93%), 전기가스(-0.83%) 업종 주가가 빠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에 강세를 보였고”며 “부진한 중국 경기지표에 철감금속, 화학업종 등은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2.51포인트(0.30%) 상승한 852.8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90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587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5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알테오젠(2.20%), 에코프로(1.58%), HLB(0.59%), 셀트리온제약(0.73%), 클래시스(0.50%) 주가는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66%), 삼천당제약(-0.50%), 엔켐(-4.53%), 리노공업(-1.43%), HPSP(-2.48%) 주가가 하락했다. 

환율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382.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