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8500만 원대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가상화폐 가격에도 온기를 불어넣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8500만 원대로 올라, 트럼프 피격에 지지율 오르며 투심 개선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오르고 있다.


1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5분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3.36% 상승한 8589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4.83%), 도지코인(4.46%), 비앤비(2.81%), 이더리움(2.78%), 테더(0.21%), 유에스디코인(0.14%)이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반면 에이다(-1.29%), 리플(-0.81%), 트론(-0.51%)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날 “가상화폐에 친화적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시도가 실패에 그친 뒤 트럼프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임기 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업계를 자주 견제했던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화폐에 비우호적 인물로 평가된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업계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일례로 7월27일 미국 내슈빌시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도 연설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온라인증권사 IG오스트레일리아Pty의 시장분석가 토니 시카모어(Tony Sycamore)는 “트럼프 암살 실패로 오히려 지지율이 급등하자 비트코인이 추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지시각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다 총격을 당했다.

피격 직후 피를 흘리면서도 결의에 찬 자세를 취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전세계에 삽시간에 퍼지면서 지지율이 급등했다.

지지율 추이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월 대선 승리 확률은 암살 시도 이후 8%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70%까지 올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