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리안리가 재보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대량해지 재보험과 공동재보험 등 재보험이 보험사의 자본비율 변동성 관리를 위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재보험시장 확대로 코리안리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 "코리안리 재보험 수요 확대에 성장여력 충분, 해외매출도 늘어" 

▲ 현대차증권은 11일 코리안리가 대량해지 재보험과 공동재보험 등 재보험 시장 확대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량해지 재보험은 일시에 많은 보험이 해지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재보험을 말한다. 공동재보험은 저축보험료 등도 출재 가능하게 해 보험위험뿐 아니라 금리위험 등도 재보험사에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이다. 

대량해지 재보험은 지난해 새 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되면서 보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말 다수의 보험사와 대량해지 재보험을 맺었다. 

공동재보험 시장은 삼성생명의 출재 이후 본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 인수합병(M&A)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공동재보험 수요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코리안리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리안리는 최근 연평균 운용자산(AUM) 성장률도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금융사의 매출이 대부분 국내에 한정된 데 비해 코리안리는 해외 비중이 유의미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재보험요율 상승에 힘입어 차별화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 목표주가 1만1천 원과 매수의견(BUY)를 유지했다. 10일 코리안리 주가는 7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