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안정적 실적과 높은 자본비율에 힘입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삼성화재 목표주가 상향, 안정적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 NH투자증권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을 반영해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44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삼성화재 주가는 37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투자이익 추정치를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삼성화재는 2분기 자동차와 일반 부문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양호한 투자손익을 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삼성화재는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547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2분기보다 9% 감소한 것이다.

2분기 보험손익이 51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9.4%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다만 투자손익은 2090억 원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81.0% 늘어난 것이다.

삼성화재는 실적이 시장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주주환원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업계 전반에 회계적 불확실성 요인들이 있지만 이 역시 삼성화재의 주주환원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률의 할인 요소 배제 문제부터 소멸계약 회계처리 논란까지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이다”면서도 “삼성화재처럼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풍부한 보험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024년 1분기 기준 280.06%다.

삼성화재의 2024년 주주환원율은 38.9%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보통주 주주환원 수익률은 5.2%다.

삼성화재는 5월 중장기 자본정책에서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