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860선 위로 올라서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29포인트(1.32%) 상승한 2862.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실적에 연고점 경신, 외인 기관 쌍끌이에 2860선 마감

▲ 5일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2.96% 올라 8만7100원에 장을 끝내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전날 500조 원을 넘어섰고 이날 3년 반 만에 8만7천 원을 돌파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조313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조2561억 원어치 대량 순매수로 화력을 집중했다. 개인투자자는 2조514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0.42% 내려 약보합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과 보합세를 나타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2.61%(6천 원) 상승한 23만6천 원에, 현대차는 1.26%(3500원) 오른 28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는 700원(0.56%) 오른 12만6300원에, 셀트리온은 2900원(1.59%) 상승한 17만5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KB금융은 2.68%(2300원) 오른 8만8200원에, POSCO홀딩스는 0.53%(2천 원) 상승한 37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깜짝 실적을 내놓은 LG전자도 2900원(2.69%) 오른 11만800원에 거래를 끝냈고 삼성물산(5.83%), 네이버(5.19%), 삼성SDI(2.00%), 현대모비스(0.41%)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 3일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뒤 금융주 위주 밸류업 업종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KB금융과 함께 신한지주(1.91%), 하나금융지주(0.61%)가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생명(2.52%), 삼성화재(1.87%) 등도 올랐다. 반면 금융지주 1호 밸류업을 공시한 메리츠금융지주는 소폭 오르다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고 우리금융지주는 0.61%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만 1.62% 오르고 중형주는 0.17%, 소형주는 0.08% 하락했다. 대형주가 이끄는 장세로 평가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삼고초려 끝에 2800선에 안착했다”며 “밸류업 업종 강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8포인트(0.79%) 상승한 847.49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투자자가 382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8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는 14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주가를 보면 HLB(13.40%), 알테오젠(8.56%), 삼천당제약(8.20%)가 크게 뛰었다. 

에코프로비엠(0.58%)은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에코프로(1.34%), 셀트리온제약(2.30%), 클래시스(1.82%), HPSP(3.61%)가 올랐다. 반면 엔켐과 리노공업 주가는 각각 2.95%, 1.35% 빠졌다.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380.3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