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상승했다. 한강 북쪽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일 기준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0% 상승했다. 상승폭이 지난주(0.18%)와 비교해 0.02%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올라, "선호단지 인근에서도 상승 거래 발생"

▲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키우며 15주 연속 높아졌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가격상승 기대감에 따라 매수심리가 회복됐다”며 “선호단지뿐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0% 올랐다.

성동구(0.59%)는 옥수·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35%)는 도원·이촌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마포구(0.33%)는 신공덕·염리동 위주로, 서대문구(0.26%)는 남가좌·북아현동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은평구(0.21%)는 불광·진관동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20% 올랐다.

서초구(0.31%)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27%)는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23%)는 여의도·대림동 위주로, 양천구(0.21%)는 목·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19%)는 역삼·개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7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견줘 0.10% 높아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5% 올랐다.

과천시(0.44%)는 부림·별양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2%)는 서현·수내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부천 원미구(0.16%)는 중·상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부천 오정구(0.14%)는 오정·여월동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군포시(0.13%)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산본·금정동 등을 중심으로 값이 높아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올랐다.

중구(0.10%)는 운서·항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남동구(0.07%)는 논현·구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서구(0.07%)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청라·가정동 위주로, 계양구(0.05%)는 병방·효성동 준신축 중심으로, 연수구(0.04%)는 송도·연수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6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높아졌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전북(0.06%), 강원(0.03%)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고 대전(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구(-0.13%), 부산(-0.07%), 전남(-0.06%), 경남(-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90곳으로 6곳 늘었다. 보합지역은 7곳으로 유지됐고 하락지역은 81곳으로 1주 전과 비교해 6곳 감소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