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우주에서도 지구 온실가스 관측 가능한 위성 개발 나서

▲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온실가스 관측용 초분광 위성 설계안. <한화시스템>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405억 원으로 2028년까지 모두 5기의 위성을 개발해 공급한다.

초분광 위성은 빛의 파장을 수백 개 이상의 스펙트럼으로 잘게 쪼개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 오염물질까지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관측 위성이다.

회사는 이 위성을 50kg 이하의 초소형 위성으로 개발한다.

초소형 관측위성은 중·대형 위성에 비해 단기간·저비용으로도 개발이 가능하고, 여러 대가 군집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더 넓은 지역을 더 잦은 빈도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성은 향후 고도 600km 이하 저궤도를 돌며 메탄,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분포를 측정해 과다 배출 우려 지역을 감시하게 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한화시스템이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에 이어 초분광 위성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위성을 개발해 K-스페이스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