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중 한때 2800 고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5포인트(0.47%) 상승한 2794.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인 기관 쌍끌이에 소폭 상승, 밸류업·2차전지 블루칩 강세 

▲ 3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매수세에 상승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한 이후 오전 한때 잠깐 밀리기도 했지만, 대형주 위주로 밸류업·2차전지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179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89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개인은 2598억 원 어치를 순수히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1.72%), LG에너지솔루션(4.22%), KB금융(1.44%), POSCO홀딩스(1.37%) 등 밸류업과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올랐고 현대차(1.28%), 기아(0.08%) 주가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1.46% 하락해 상위 10개 종목에서 유일하게 부진했다. 

이밖에 신한지주(3.23%), 하나금융지주(2.70%), 우리금융지주(1.10%) 등 금융주가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4.27%), 포스코퓨처엠(1.34%) 등 2차전지 관련 대형주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 43만9천 대를 넘어선 44만3959대를 기록하며 주가가 10%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 규모별 지수를 보면 대형주가 0.68% 상승했고 반면 중형주는 0.37%, 소형주는 0.97%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사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작용했고, 연초 이후 꾸준히 하락한 2차전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투자자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9포인트(0.75%) 오른 836.1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1904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가 1282억 원, 개인투자자가 501억 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주가를 보면 HLB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4.66%)과 에코프로(7.67%)가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엔켐(-2.67%)은 하락했다. 

HLB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FDA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 답변이 충분해 추가로 보완할 자료가 없다고 발표했다. HLB는 앞서 5월 간암신약에 대해 FDA로부터 보완 요청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클래시스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고 알테오젠(-1.52%), 셀트리온제약(-21.3%), 리노공업(-1.12%), HPSP(-4.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상승한 1390.60원에 장을 끝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