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미국법인 추가로 인력 감축, "시장 상황 맞춰 배터리공장 운영 최적화"

▲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위치한 SKBA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공장. < SK >

[비즈니스포스트]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2일 미국 지역언론 메인스트리트뉴스는 SKBA 직원들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회사 내 자료를 인용해 “SKBA가 6월29일을 기점으로 감원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회사 내부 자료에는 SKBA가 최근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 감소에 직면해 인력 조정에 나섰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몇 명의 직원들이 해고 대상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노동법에 따르면 기업들은 일정 규모 이상의 해고를 진행할 때 해당 내용을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다만 SKBA가 이번에 실시하는 감원 조치는 공식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BA는 인력 감축으로 직장을 잃은 직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조지아주 노동부 산하 고용촉진 부서와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온이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법인 SKBA는 2022년부터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SKBA는 지난해 10월에도 인력 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조정 대상에 포함됐던 직원 가운데 일부는 임시 휴직 조치만 받고 올해 초에 복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온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공장 운영 최적화를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으며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