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업이 발표한 신차 품질조사에서 자동차그룹 기준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제이디파워(J. D. Power)는 28일 '2024년 신차품질조사'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현대차가 전했다. 
 
현대차,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 품질조사에서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1위

▲ 미국 시장조사기업 제이디파워는 2024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이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의 제네시스G80. <현대차그룹>


제이디파워 신차품질 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 조사다.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뜻한다.

올해 조사는 일반 브랜드 17개, 고급 브랜드 14개 등 총 31개 브랜드 가운데 2023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약 10만 명의 고객들에게 227개 항목의 설문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64점을 기록해 닛산(168점)과 제너럴모터스(17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일반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162점을 얻어 램(149점), 쉐보레(160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기아는 163점으로 현대차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는 184점으로 고급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차급별 평가에는 기아 K3(현지명 포르테), 기아 카니발, 제네시스 G80, 현대차 싼타크루즈 등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품질조사 결과가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최상의 품질과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혁신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