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 C&C는 애커튼파트너스가 기후정보 공개를 위한 국제 비영리기구 CDP 공시를 도와주는 'CDP 공시 AI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애커튼파트너스는 SKC&C의 디지털전환 컨설팅 전문 자회사다.
 
애커튼파트너스, 자발적 기후정보 공개 지원하는 AI 플랫폼 개발

▲ 애커튼파트너스가 기업들이 자사의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쉽게 제출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 SKC&C >


CDP는 세계 금융기관들이 주도하는 국제 기후변화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탄소공개프로젝트라고도 불린다.

이 기구는 전 세계 주요 상장·비상장 기업과 공급망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수자원 △산림자원 △ 플라스틱 등 환경과 관련한 경영 정보를 요청하고 이를 수집 분석한다. 기업들은 CDP 평가를 투자, 대출, 보험 등 기업 금융활동 및 사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세계 2만3293개 기업이 CDP 공시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875개 기업이 공시했다.

애커튼파트너스는 국내기업의 CDP 공시 참여를 돕기 위해 SK C&C의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CDP 공시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SK C&C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관리 플랫폼 '클릭 ESG'를 이용하는 기업 대상으로 제공한다.

CDP 공시를 위한 설문은 각 항목별로 수백 개 질문들로 구성돼 공시 작성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

애커튼파트너스가 개발한 CDP 공시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생성형 AI가 기업 현황에 맞춘 답변 초안을 작성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해줘 공시 준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예상 평가 점수도 미리 알 수 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