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유통업황의 침체 분위기가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됐다.
 
흥국증권 "롯데쇼핑 목표주가 하향, 상반기 실적 부진하나 하반기에는 반등"

▲ 롯데쇼핑 실적이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롯데쇼핑 주가는 6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온 롯데쇼핑 주가가 재평가를 받기 위한 전제조건은 주주환원 확대와 성장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9.6% 늘어나는 것이다.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은 기존점 성장률 둔화와 패션 상품 판매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는 고물가 탓에 호실적을 거두기 어렵겠지만 일부 고객이 슈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슈퍼사업부(롯데슈퍼)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은 영업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지출 비용을 통제하고 있어 적자 폭을 줄이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 롯데하이마트는 재고자산 효율화와 체질개선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애초 예상보다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 추세가 강화할 것이고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가능할 것이다”며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진행했던 구조조정 효과가 발현돼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