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약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콜마홀딩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47만3261주 소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콜마홀딩스 화장품업계 최초 '밸류업' 시행, 자사주 200억 규모 소각 결정

▲ 콜마홀딩스가 약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6.73% 수준이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현재 가치로 환산한 소각 예정금액은 약 200억 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7월3일이다.

이에 따라 콜마홀딩스 누적 자사주 소각 비율은 9.93%가 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자사주 소각은 20일 예고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회사는 콜마홀딩스가 세 번째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초다.

콜마홀딩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주요 재무 및 비재무 지표를 분석하고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콜마홀딩스는 지난해 7월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비경상이익도 일정 비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 배당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콜마홀딩스의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은 66.7%이다. 이를 86.7%까지 끌어 올려 주주가치를 높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은 기업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마홀딩스는 이를 위해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을 이사회에 참가시켜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감사위원회, 내부 거래위원회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개인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위한 안내자료 제공 영문 공시 제출 확대, 기관투자자 대상 정기간담회 확대 등을 통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해나간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