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이 국제 항공화물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년 아시아 항공·물류 어워즈(AFLAS)에서 ’아시아 최고 물류공항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공항 아시아 최고 물류공항상, 이학재 “국제화물 거점 경쟁력 높일 것”

▲ 서병석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영업팀장(오른쪽)과 시상식 관계자가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년 아시아 항공물류 어워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번 어워즈 선정을 주관한 아시아카고뉴스는 홍콩에 위치한 공신력 있는 글로벌 물류전문 언론매체다. 전세계 물류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매년 △시설의 화물운송 적합도 △운영 우수성 △가격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조사해 수상 공항을 선정한다.

인천공항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중국 상해 푸동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유수 화물공항을 제치고 최고 공항으로 뽑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속적 물류 시설 확장, 신규 물류모델 개발 노력 등이 이번 수상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인천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미국 아틀라스에어 등이 허브를 운용한다. DHL, 페덱스, UPS 등 글로벌 특송사들도 인천공항을 아시아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DHL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시설 규모를 기존과 비교해 3배로 확장하는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아시아 역내 복합운송(Sea&Air) 환적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중국-인천-미주·유럽 모든 구간의 운송 절차를 실사점검해 개선점을 분석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인천공항은 세계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2023년도 국제화물 실적에서 271만 톤을 기록해 세계 3위를 달성했다. 올해 5월까지 누적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전세계에서 아시아 지역 항공화물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을 고려할 때 인천공항의 수상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제화물 거점으로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