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 발전설비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SK오션플랜트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경남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지구에 해상풍력 발전 부유식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설비 구축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오션플랜트 경남 고성에 해상풍력 구조물 공장 짓기로, 1조1153억 투자

▲ SK오션플랜트가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기회발전특구에 해상풍력 발전의 부유식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짓는다.


투자기간은 이날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다. 

투자규모는 1조1153억 원이며 SK오션플랜트는 자기자금 및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

새로 투자하는 생산설비는 면적 157만㎡로 SK오션플랜트가 동해면 내산·장좌지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존 사업장과 합치면 면적 278만㎡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가 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SK오션플랜트는 4월 경상남도, 고성군 등과 ‘기회발전 특구 지정 및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따라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기회발전 특구는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다. 세제감면, 규제특례, 재정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지원을 받는다.

특구가 조성되면 SK오션플랜트와 협력기업 31개사가 입주해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 부유식 하부구조물 ‘플로터’,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발전 구조물을 생산한다.

SK오션플랜트는 “상장 이전부터 진행하던 신규 시설투자로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확장에 따른 투자”라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