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LG엔솔 지분 매각 계획 없다" "트럼프 당선돼도 IRA 큰 틀 변화 없을 것”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매각 계획은 없으며, 원자재 공급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쳐>

[비즈니스포스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 배터리 원자재 공급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각) 신 회장과의 인터뷰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매각 계획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짧게 답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수요 악화에 관한 질문엔 “원자재 가격 변동성 영향이 크다”며 “안정적 원자재 공급을 위해 다양한 회사와 협상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LG엔솔은 2~3년 사용할 원자재 확보에 성공했다”며 “5년에서 10년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등 변동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트럼프가 당선돼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는 미국 생산을 늘리길 원하기 때문에  IRA의 근본 틀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행정부 교체에 따라 이곳저곳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순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LG엔솔이 IRA 혜택을 위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이는 미국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을 증폭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신 부회장은 “회사는 테네시주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했다"며 "이는 단순히 짧은 기간 공급을 위한 게 아니며, 특정 조건 충족을 위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