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770선에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66포인트(0.35%) 상승한 2774.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강보합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추가로 키웠다. 
 
코스피 3거래일 만에 올라 2770선 상승 마감, 코스닥 840선 강보합

▲ 코스피지수가 277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전날 엔비디아 급락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했지만 이날 코스피지수는 비교적 단단한 흐름을 보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전날 뉴욕증시 반도체주 중심 약세가 나타나면서 국내증시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 속에 증시가 시작됐다"며 "실제로 반도체주들이 큰 하락폭을 보이면서 장을 시작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면서 약보합 혹은 상승 반전하면서 장을 마쳤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1608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45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29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0.90%)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들은 이날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2.67%)가 2% 이상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4%), 기아(0.55%), 포스코홀딩스(0.14%) 주가도 올랐다. 

반면 KB금융(-1.25%), 셀트리온(-0.34%), 삼성전자우(-0.46%) 등 3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6%) 높은 841.9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813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51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89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HLB(10.30%)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HLB주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이슈 이후 약 한 달 만에 주가 7만 원대를 회복했다. 

알테오젠(1.22%), 셀트리온제약(0.44%), 삼천당제약(2.35%), HPSP(3.24%) 등 종목 주가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

에코프로비엠(-1.54%), 에코프로(-0.88%), 엔켐(-5.93%), 리노공업(-2.65%), 클래시스(-1.89%) 등 5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원화는 5거래일 만에 강세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낮은 138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