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ETF] 삼성자산운용 ‘KODEX 보험’ 밸류업 힘입어 7.14% 상승, 수익률 1위 

▲ 6월17~21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5개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6월17~21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보험’이 7.1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ODEX 보험은 국내 대표 보험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국거래소의 KRX보험지수를 따른다.

이날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삼성화재가 22.7%로 가장 많고 DB손해보험(21.68%), 삼성생명(19.35%), 현대해상(15.01%), 한화생명(7.53%) 등이 뒤를 잇는다.

이번 주 보험주 주가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살아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화재 주가가 10.81% 뛰었고 한화생명(7.82%)과 DB손해보험(7.03%)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삼성생명과 현대해상도 각각 4.95%와 3.44%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0.94%를 크게 웃돌았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보험주는 코스피 변동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였다”며 “정부에서 상속세와 종합부동산세를 경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이 이번 주 5.29% 오르며 수익률 2위에 올랐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글로벌 우량 금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캐나다·호주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NYSE아크로골드마이너(Arca Gold Miner)지수’를 따른다.

올해 1월 국내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출시된 금 채굴기업 투자 상품으로 상장 이후 국내 금 관련 ETF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1월18일 상장 이후 약 5개월 동안 28% 가량 올랐다.

이번 주 ETF시장은 특별히 눈에 띄는 테마 없이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가 4.73% 오르며 상승률 3위를 차지했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가 4.68%,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가 4.65%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대신자산운용의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 KB자산운용의 ‘KBSTAR 25-06은행채(AA+이상)액티브’ 등 3개 상품이 새로 상장됐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미국30년 국채를 30% 이하로 담고 나머지를 미국에 상장된 순수 미국30년국채 ETF에 투자하는 단순한 구조의 재간접형 상품이다.

국내 ETF시장에서 장기채 상품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자산운용은 상품 구조를 단순화해 동종 상품 대비 실질비용을 줄인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는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전력 인프라 관련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FnGuide AI반도체&인프라지수를 중심에 두고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KBSTAR 25-06은행채(AA+이상)액티브는 2025년 6월 만기인 신용등급 AA+ 이상 국내 은행채에 분산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상품으로 2025년 6월 자동으로 상장폐지된다. 출시일인 18일 기준 만기수익률(YTM)은 연 3.57% 수준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