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양천구에서 2200여 세대 규모의 공공재개발사업를 시행한다.

양천구는 20일 신월7동 2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지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LH, 서울 양천구 신월7동 2구역 2228세대 공공재개발 사업시행자 맡아

▲ 서울 양천구 신월7동 2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조감도. <양천구>


서울 양천구 신월7동 2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은 아파트 2228세대(임대 54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양천구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재개발사업 가운데 사업시행자를 처음으로 지정한 현장이다.

신월7동 2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 3개월 만에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양천구는 정비구역 지정 뒤 사업시행자 지정에 평균 3년2개월이 걸리는 민간재개발사업과 비교해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신월7동 2구역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뽑혔고 올해 3월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대부분 제1종일반주거지와 제2종일반주거지(7층 이하)로 구성된 신월7동 2구역은 김포공항과 가까워 57.86m의 고도제한을 받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천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이용해 제1종일반주거지를 제2종일반주거지로 상향하고 한국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고도제한 규제를 66m로 완화했다.

신월7동 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조만간 토지등소유자의 의견을 사업시행자에게 제시하는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된다. 이후 사업시행자와 주민대표회의 사이 약정 체결,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계획 수립 등이 진행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랫동안 노후한 주거환경에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