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5%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폭(0.10%)과 비교해 0.05%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높이며 13주 연속 올라, 지역별 선호단지 중심 상승

▲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원은 “지역별 선호지역·단지 중심으로 간헐적 상승거래 지속되면서 대체수요로 인식되는 단지들의 매도 희망가격이 올라오고 있다”며 “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지만 매수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15% 올랐다.

성동구(0.35%)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4%)는 이촌·효창·이태원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광진구(0.23%)는 구의·자양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마포구(0.23%)는 도화·상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은평구(0.22%)는 응암·녹번동 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5% 올랐다.

서초구(0.31%)는 반포·잠원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송파구(0.23%)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남구(0.16%)는 대치·도곡·개포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5%)는 여의도·신길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서구(0.10%)는 내발산·가양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6월 셋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견줘 0.07% 올랐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상승했다. 

과천시(0.46%)는 부림·갈현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32%)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서현·이매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안양 동안구(0.25%)는 평촌·비산동 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10%)는 행신·화정동 교통 양호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0.09%)는 원천·망포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6% 상승했다.

중구(0.27%)는 영종도 중산·운남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남동구(0.09%)는 간석·구월동 역세권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미추홀구(0.08%)는 학익·도화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구(0.06%)는 정주여건 양호한 신현·심곡동 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6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비수도권은 0.05% 하락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06%), 울산(0.02%), 충남(0.02%)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고 부산(0.00%)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대구(-0.08%), 경북(-0.05%), 대전(-0.05%), 경남(-0.04%), 제주(-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04곳으로 2곳 줄었다. 보합 지역은 8곳으로 지난주보다 3곳 늘었고 하락 지역은 66곳으로 1곳 감소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