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시세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당분간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오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 시세 오르기 쉽지 않아, 현물 ETF 승인보다 거시경제 리스크 부각

▲ 이더리움 시세가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으로 상승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0일 “이더리움 시세가 호재에도 반응하지 않는 이유는 거시경제가 악화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6월 초부터 시세 지지선으로 평가받던 3800달러 아래로 하락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주요 거래소에서 3547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규제 불확실성에서 벗어났음에도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리스크를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증권거래위는 최근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관련한 조사를 마쳤다. 조사가 종결된 것은 이와 관련한 기소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라 긍정적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위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의 재무 안정성과 같은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에 집중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 리스크 등 거시경제 측면의 변수가 확실하게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더리움 시세도 현물 ETF 출시 가능성과 같은 호재에 반응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된다고 해도 충분한 투자 수요를 확보하지 못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