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지연할 수 있는 고강성 난연 폴리프로필렌(PP)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주요 화재 원인은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현상은 물리적 충격, 과전압, 과방전 등 전기적 충격을 받아 배터리 내부 온도가 단 몇 분 만에 약 1천 ℃ 이상 증가하는 현상이다.
 
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위험 줄인 플라스틱 소재 개발 

▲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지연할 수 있는 고강성 난연 폴리프로필렌(PP)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배터리에 적용되던 금속 소재는 연비개선, 원가절감 목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변경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화재에 강한 플라스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짧은 유리섬유(SGF)가 적용된 소재(PP/SGF)와 긴 유리섬유(LGF) 강성을 보완한 소재로 고강성 난연 폴리프로필렌(PP)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강성과 난연 특성을 개선한 SGF와 LGF는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보다 성형성이 우수하고 성형품의 경량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난연 성능을 구현하는 유해 물질인 할로겐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