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최근 한 달 동안 롯데쇼핑 지분을 대거 판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19일 신 의장이 5월14일부터 6월18일까지 지속적으로 롯데쇼핑 지분을 장내매도하거나 장내매수하면서 결과적으로 지분을 모두 21만10주 순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신영자 롯데쇼핑 지분 140억어치 매도, 상속세 위한 재원 마련인 듯

▲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사진)이 롯데쇼핑 지분을 대거 판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장은 모두 25차례에 걸쳐 롯데쇼핑 주식을 사거나 팔았다. 구체적으로 모두 17차례 매도했고 나머지 8차례는 매수했다.

신 의장은 지분 매각을 통해 모두 140억 원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장녀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2020년 1월 사망한 뒤 신 의장은 신 회장의 상속 지분 가운데 33.3%를 상속받았다.

신 의장은 기존에 롯데쇼핑 지분 0.74%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상속에 따라 지분율이 1.05%까지 높아졌다.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은 0.31%로 낮아졌다.

신 의장은 롯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하는 재단인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신 의장의 딸인 장혜선 이시장이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을 이끌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