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새 품종의 수박을 출시한다.

롯데마트는 19일 대표 상품 '블랙위너 수박'을 업그레이드한 '블랙위너2(가칭) 수박'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새 품종 '블랙위너2 수박' 출시 준비 중, "당도와 식감 개선"

▲ 롯데마트가 새 품종의 수박을 출시한다. 사진은 서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수박을 고매하는 고객의 모습. <롯데마트>


블랙위너 수박은 롯데마트가 5년 전 ‘3자 협업 모델’로 개발한 국산 신품종 수박이다. 3자 협업 모델은 롯데마트가 새 품종을 선보이기 위해 종묘사, 지역 우수 농가와 함께 협업하는 모델이다. 종자 발굴부터 우수농가 계약재배, 매장 판매의 과정을 롯데마트가 주도한다.

블랙위너 수박은 과피가 얇고 식감이 아삭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하지만 추위에 약한 특성 탓에 1월에 심고 4월에 수확하는 블랙위너 수박의 경우 생육이 더뎌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롯데마트는 약 3년 동안 종묘사와 연구를 진행해 추위에 강하면서도 당도와 식감까지 개선한 블랙위너2 수박을 개발했다.

롯데마트는 블랙위너2 수박을 전국 모든 점포에 도입하기에 앞서 올해 전라북도 완주 지역 하우스 3개 동에서 시범 정식한 10톤 물량의 블랙위너2 수박을 최근 2주 동안 매장 20여 곳에서 시범 운영해 완판했다.

롯데마트는 성공적 시범 운영을 토대로 블랙위너2 수박 정식량을 확대해 내년에는 시범 운영 점포를 2배 이상 확대하고 2026년에는 전국 모든 점포에 출시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새로운 품종의 수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올해 오프라인 채널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는 '씨적은 블랙 수박'과 '씨드리스 그린 수박'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신한솔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맛뿐만 아니라 고객의 세부적인 취향까지 만족시키는 수박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며 “롯데마트, 종묘사, 농가가 참여하는 '3자 협업'에서 고객의 다채로운 의견이 더해진 '4자 협업'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기반으로 최상의 수박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