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중남미 첫 엑스포에서 성과, 수출 상담금액만 300억 기록

▲ (왼쪽부터)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김상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이 13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멕시코'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돕는 취지에서 진행한 엑스포에서 성과를 냈다.

롯데그룹은 13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력재단과 함께 진행한 ‘2024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멕시코’에서 상담실적 2170만 달러(약 300억 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2022년부터는 롯데지주와 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그룹 차원의 통합사업으로 확대됐다.

이번 엑스포는 역대 행사 최초로 중남미 지역인 멕시코에서 진행됐다. 롯데지주와 유통 6개 계열사(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식품 2개 계열사(롯데웰푸드, 롯데GRS)가 참여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김상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남미지역본부장, 움베르토 에스케다 라모스 멕시코 대외무역투자기술 위원회 대표 등이 행사 개막식에 참석했다.

수출상담회 현장에는 멕시코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회사 100곳이 참여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의 7개 나라에서 바이어 80개 회사가 몰렸다. 누적 상담건수는 538건이고 상담금액은 217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회사들은 현지 바이어들에게 에센스와 쿠션 등 한국 화장품을 비롯해 떡볶이, 김밥, 김치 등 한국 음식과 패션, 생필품 등을 선보였다.

라면을 즉석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인덕션 정수 조리기'가 큰 관심을 받아 현장에서만 수출 계약 200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앰플 마스크팩을 선보인 중소기업은 바이어 6개 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 기간에는 각종 한류 문화공연도 열렸다. 엑스포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2만7천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중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출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모두 18차례 열었다.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진출 지원사업으로 규모를 확대했으며 여태까지 누적 상담건수 9407건, 수출 상담금액 약 1조4천 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