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공항공사가 세계 최초 공항 건설정보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한다.

한국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업무 위탁협약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BIM 업무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BIM 맡아, 개항까지 업무 총괄

▲ 한국공항공사의 KAC-BIM를 활용한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디지털트윈 모델 청사 외관. <한국공항공사>


BIM는 건축분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과정을 3차원(3D)로 시각화 및 자동화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기술을 말한다.

한국공항공사의 ‘KAC-BIM’은 공항 설계 및 시공뿐 아니라 준공 뒤 운영·유지·보수과정까지 디지털트윈 기술로 관리하는 BIM 기반 정보통합 플랫폼이다. 사람, 사물 등 3차원 정보모델과 공항운영정보를 연결해 선보이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한국공항공사는 KAC-BIM 기술을 바탕으로 2030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까지 BIM 시술 도입과 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 BIM 정보 운영관리, 기술지원, 역량교육 등을 총괄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BIM 도입방안·운영관리 방안 수립, 공동정보관리환경(CDE) 구축을 시작으로 공항건설 초기단계부터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신공항 건설사업 관리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미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전국공항에 디지털 트윈 기반 공항 시설물 정보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조성되는 울릉공항 건설단계부터 KAC-BIM을 적용해 다수의 설계오류를 미리 제거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공항 분야에서 BIM 정보관리 국제표준규격(ISO 19650) 인증을 획득했고 디지털트윈의 정밀성을 높이는 관련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항건설 모든 단계에 BIM을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