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옛 대우증권) 빌딩을 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빌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자산운용 선정

▲ 우리자산운용이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을 품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와 매각 관련 세부 사항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6개월 이내로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빌딩은 1984년 준공돼 대우증권이 사옥으로 썼다. 미래에셋증권이 2016년 대우증권과 합병하면서 자산으로 편입했다 지난해 10월 매물로 내놨다.

지하 3층~지상 18층으로 이뤄진 건물로 연면적은 3만9087.49 제곱미터(㎡) 규모다. 

업계에서는 매각가가 3.3㎡ 당 3천만 원 선으로 전체 금액은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미래에셋증권 빌딩 매수 움직임은 우리금융의 증권업 진출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금융은 5월 우리종합금융과 인수한 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리종금은 4월 본사를 여의도로 이전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