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북 부안군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나 국내 원전은 이상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오전 8시26분 발생한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규모 4.8지진과 관련해 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라며 “현재 가동하고 있는 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에 있으며 한빛원전에서 지진 계측값이 최대 0.018g(한빛3발전소)로 계측됐으나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라고 밝혔다.
 
한수원 “전북 부안 4.8 지진 발생, 한빛원전 지진 계측했지만 영향 없어”

▲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 발생 위치. <기상청>


한수원은 기상청의 지진 발생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한빛원전의 주요 설비를 점검한 뒤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은 진원에서 42㎞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 원전은 기본적으로 0.2g에서 0.3g 정도의 지진계측값에도 장비가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규모로 환산한다면 대략 6.5에서 7.0 정도의 지진에 해당한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12일) 오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으로 4km 떨어진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내륙 지진, 남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지진 이전에 가장 규모가 큰 내륙 지진은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규모 2.6 지진이고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까지 포함하면 1월31일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 부근에서 일어난 규모 3.8 지진이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