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6-10 14: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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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41조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에너지와 전력 분야 신기술을 통한 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가운데)이 1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에너지와 전력 분야 신기술을 통한 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하르탄토 위보워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부사장(왼쪽), 안딜로 하라합 지멘스에너지인도네시아 대표(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지멘스가 보유한 기술의 한전의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을 접목해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협약식에서 한전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기술’, ‘자동검침(AMI)’, ‘변전소 예방 진단 시스템’ 등도 소개했다. 한전은 이번 기술 소개를 통해 신기술·신사업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및 협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바라봤다.
협약식을 마무리한 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면담하고 인도네시아의 '206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한전의 기술력이 인도네시아 에너지 안보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은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