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거시경제 상황이 가상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세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본격적인 강세장을 주도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 역대 최고가 상승 가시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트리거'

▲ 이른 시일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7일 “비트코인 시세가 7만2천 달러 아래에서 머무르고 있지만 역대 최고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힘을 얻으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7만708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최근 상승세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런 추세를 뒤따라 금리 인하를 결정할 지 여부가 비트코인 시세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는 거시경제 상황이 점차 위험자산 시세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심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기관 QCP캐피털은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CPI가 비트코인 시세를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며 “본격적인 상승을 이끄는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다면 연준이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덜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코인데스크는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주춤한 상황에도 역대 최고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며 미국 5월 고용시장 지표 역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