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일본 진출 1년여 만에 일본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일본에서 판매 1년여 만에 점유율 12%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 일본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12%로 2위 올라

▲ 셀트리온(사진)이 5일 일본서 베그젤마로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성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베그젤마가 후발주자라는 한계를 딛고 영향력 확대에 성공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모두 4개 제품이 있는데 이 가운데 베그젤마는 2023년 1월 출시돼 시기상 출시 시기가 가장 늦다.

셀트리온은 일본 현지법인과 유통 파트너사가 제품을 각각 판매하는 협동 프로모션 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냈다. 판매사별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유통 채널에 각각 집중해 판매망을 넓힌 것이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점도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셀트리온 제품들의 긍정적 성과도 베그젤마 처방 확대에 한 몫을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유방암 및 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판매하고 있다.

허쥬마도 올해 4월 기준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69%를 달성하면서 2021년 일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제품이 일본 의료 복지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2023년 말에 출시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필두로 향후 일본 시장에 출시될 후속 파이프라인 제품들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판매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