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컴투스홀딩스가 일본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현지 웹3 게임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5일 일본 현지 시장을 겨냥한 첫 블록체인 게임 ‘워킹데드: 올스타즈'를 자사 블록체인 메인넷인 엑스플라 버스에서 오후 4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5500만 일본 이용자에 엑스플라 버스만의 웹3 게임을 선보이며, 일본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플라(XPLA)는 지난 5월30일 일본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아시스'(Oasys)와 협력해 레이어2 체인 ‘엑스플라 버스'(XPLA Verse)를 구축했다.
오아시스는 일본 블록체인 규제에 최적화된 웹3 플랫폼이다.
오아시스는 증권에 준하는 잣대를 적용해 까다롭기로 알려진 일본 금융청 화이트리스트를 통과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 현지 이용자에 최적화한 게임 서비스 경험도 가지고 있다.
컴투스는 오아시스와 협력으로 ‘엑스플라 버스’에 대형 게임을 계속 선보이며 일본 웹3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킴 엑스플라 팀 리더는 “컴투스의 인기 웹3 게임 2종으로 일본 이용자들에게 차원 높은 웹3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세계 3위 규모의 일본 게임 시장에서 엑스플라만의 참신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블록체인 규제에 엄격한 모습을 보였으나,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엔 웹3 백서를 내는 등 기조를 달리하며 아시아 블록체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가장화폐 관련 규제 선진국 이미지를 강조하며 웹3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3년 4월 웹3.0 산업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웹3.0 백서’를 승인했다. 2023년 7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도쿄에서 열린 웹3.0 콘퍼런스 ‘웹 엑스'(Web X) 기조연설에서 웹3.0 산업 진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3월5일 펴낸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2021년과 비교해 0.9% 커진 약 285조 원이었다. 이 가운데 미국(22.8%), 중국(22.4%), 일본(9.6%) 순으로 시장 규모가 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5월16일 발표한 ‘2023 일본 게임 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2년 일본 게임 시장은 약 18조 원 규모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임 이용자 규모가 큰 일본 시장에 2023년 블록체인 규제 완화가 더해져 블록체인 게임으로 일본 시장 문을 두드리려는 국내 게임사 시도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2023년 10월11일 넷마블 코인 마브렉스(MBX)는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에 성공했고, 위메이드도 코인 위믹스로 일본 자본시장 진입을 시도했다.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사업을 맡고 있는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거뒀다.
직전 분기인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2.6%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블록체인 사업이 커진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의 블록체인 게임이 세계에서 양호한 성과를 얻은 데 힘입어 올해 1분기 누적 엑스플라 거래건수가 379만 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엑스플라 지갑 가입자 수도 74만 명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컴투스가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든 것은 2022년으로 빠른 편이지만, 그 해 테라 사태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2월 테라 생태계 기반으로 한 C2X 토큰을 발행하고 FTX 거래소에 상장했지만, 세 달 뒤 5월 메인넷인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가 무너지는 ‘테라 사태’가 발생하며 블록체인 사업전략을 재정비했다.
회사는 2022년 10월18일 C2X를 엑스플라라는 새 이름으로 바꿨다. 테라가 아닌 독자 메인넷을 구축하며 엑스플라는 토큰이 아닌 개별 코인이 됐다. 토큰은 이더리움, 클레이튼 등 다른 블록체인 메인넷에 기반을 두고 발행된 가상자산이고, 코인은 자체 메인넷을 가진 가상자산이다. 김지영 기자
회사는 5일 일본 현지 시장을 겨냥한 첫 블록체인 게임 ‘워킹데드: 올스타즈'를 자사 블록체인 메인넷인 엑스플라 버스에서 오후 4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컴투스홀딩스는 유명 지식재산(IP) 웹3 게임 '워킹데드: 올스타즈'를 5일 일본 시장에 온보딩(서비스)한다. 해당 게임 대표 이미지. <컴투스홀딩스>
회사 관계자는 “5500만 일본 이용자에 엑스플라 버스만의 웹3 게임을 선보이며, 일본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플라(XPLA)는 지난 5월30일 일본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아시스'(Oasys)와 협력해 레이어2 체인 ‘엑스플라 버스'(XPLA Verse)를 구축했다.
오아시스는 일본 블록체인 규제에 최적화된 웹3 플랫폼이다.
오아시스는 증권에 준하는 잣대를 적용해 까다롭기로 알려진 일본 금융청 화이트리스트를 통과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 현지 이용자에 최적화한 게임 서비스 경험도 가지고 있다.
컴투스는 오아시스와 협력으로 ‘엑스플라 버스’에 대형 게임을 계속 선보이며 일본 웹3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킴 엑스플라 팀 리더는 “컴투스의 인기 웹3 게임 2종으로 일본 이용자들에게 차원 높은 웹3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세계 3위 규모의 일본 게임 시장에서 엑스플라만의 참신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블록체인 규제에 엄격한 모습을 보였으나,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엔 웹3 백서를 내는 등 기조를 달리하며 아시아 블록체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가장화폐 관련 규제 선진국 이미지를 강조하며 웹3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3년 4월 웹3.0 산업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웹3.0 백서’를 승인했다. 2023년 7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도쿄에서 열린 웹3.0 콘퍼런스 ‘웹 엑스'(Web X) 기조연설에서 웹3.0 산업 진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3월5일 펴낸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2021년과 비교해 0.9% 커진 약 285조 원이었다. 이 가운데 미국(22.8%), 중국(22.4%), 일본(9.6%) 순으로 시장 규모가 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5월16일 발표한 ‘2023 일본 게임 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2년 일본 게임 시장은 약 18조 원 규모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임 이용자 규모가 큰 일본 시장에 2023년 블록체인 규제 완화가 더해져 블록체인 게임으로 일본 시장 문을 두드리려는 국내 게임사 시도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2023년 10월11일 넷마블 코인 마브렉스(MBX)는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에 성공했고, 위메이드도 코인 위믹스로 일본 자본시장 진입을 시도했다.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사업을 맡고 있는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거뒀다.
직전 분기인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2.6%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블록체인 사업이 커진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 컴투스홀딩스가 자체 코인 엑스플라(XPLA)로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사진은 엑스플라 공식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갈무리.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 측은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의 블록체인 게임이 세계에서 양호한 성과를 얻은 데 힘입어 올해 1분기 누적 엑스플라 거래건수가 379만 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엑스플라 지갑 가입자 수도 74만 명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컴투스가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든 것은 2022년으로 빠른 편이지만, 그 해 테라 사태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2월 테라 생태계 기반으로 한 C2X 토큰을 발행하고 FTX 거래소에 상장했지만, 세 달 뒤 5월 메인넷인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가 무너지는 ‘테라 사태’가 발생하며 블록체인 사업전략을 재정비했다.
회사는 2022년 10월18일 C2X를 엑스플라라는 새 이름으로 바꿨다. 테라가 아닌 독자 메인넷을 구축하며 엑스플라는 토큰이 아닌 개별 코인이 됐다. 토큰은 이더리움, 클레이튼 등 다른 블록체인 메인넷에 기반을 두고 발행된 가상자산이고, 코인은 자체 메인넷을 가진 가상자산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