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체코 신규 원전 입찰에 뛰어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에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한수원은 현지시각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체코공대에서 한국형 원전 ‘APR1000 노심시뮬레이터’를 전시하고 체코공대와 원전 운영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부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원자력계와 기술 교류해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 한수원이 체코 원자력계와 함께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사진은 4월 체코에서 진행된 ‘원자력 공동연구 기술 교류 및 연구개발(R&D) 심포지엄’의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APR1000은 체코 신규원전 입찰 과정에서 한수원이 체코에 제안한 한국형 원전 노형이다. 노심시뮬레이터는 원전 운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수원이 개발한 고정밀 모의실험 장치를 뜻한다. 

체코공대는 한수원과 협력으로 노심시뮬레이터를 원자력학과 과정에 도입해 우수한 원전 운영 인력을 배출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한수원은 2016년부터 체코 원자력계와 함께 발굴한 공동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등 기술 교류를 강화해 왔다. 2022년부터는 두 나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국제에너지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체코 현지에서 ‘원자력 공동연구 기술 교류 및 연구개발(R&D) 심포지엄’을 열고 체코 원자력계 산업계·학계·연구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신호철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체코와 지속적 기술 교류 및 연구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며 “체코와 대한민국의 원자력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