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라인망가가 지난 5월 처음으로 일본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4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5월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등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시장(마켓) 소비자 지출 순위에서 라인망가가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 라인망가 5월 일본 앱 소비자 지출 1위, 카카오 ‘픽코마’ 제쳐

▲ 4일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2024년 5월 일본 앱마켓 소비자 지출 추정치에서 라인망가가 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 지출은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발생한 수익 전체를 뜻한다. 
 
데이터닷에이아이는 일자 별, 달 별, 분기별로 소비자 지출을 추정해 공개하고 있다. 5월 소비자 지출 통계는 아직 추정치이며, 확정치는 1~2주 뒤 공개된다.

5월 일본 앱 시장 2위는 라인망가 경쟁 애플리케이션인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차지했다. 게임 ‘몬스터 스트라이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라인망가는 네이버 웹툰의 일본 서비스다.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라인망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망가가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경쟁 플랫폼 픽코마를 넘은 건 처음이다. 픽코마는 카카오(지분 72.9%)의 일본 웹툰 서비스로 지금까지 일본 애플리케이션 마켓 소비자 지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일반적으로 앱 안에서 결제하는 비율이 높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임을 제치고 만화·웹툰 플랫폼이 상위권을 차지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라인망가가 서비스하는 웹툰 ‘입학용병’은 2023년 월 거래액 1억 엔을 넘었다. 그 뒤로도 라인망가는 일본시장에 ‘약탈신부’, ‘재혼황후’ 등 월 1억 엔 매출을 기록하는 작품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