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갈등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 주가 장중 4%대 약세,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 제동 영향

▲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해임 계획에 제동이 걸린 하이브 주가가 31일 오전 장중 하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9분 코스피시장에서 하이브 주식은 전날보다 4.02%(8200원) 떨어진 19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2.89%(5900원) 낮아진 19만8100원에 장을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19만48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은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그를 업무상 배임협의로 고발하고 해임을 추진해왔다.

하이브는 법원의 결정 뒤 입장문을 통해 “이번 어도어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절차에 나서겠다며 민 대표와 법적다툼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하이브는 이날 9시 어도어 임시이사회에서 민 대표의 해임 안건에 찬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2명을 해임하고 하이브 내부 임원 3명을 어도어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