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과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속도를 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하반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착공 및 분양을 앞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15만㎡의 철도시설용지를 개발하는 4조5천억 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도시의 비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로 부지에 쇼핑몰과 호텔 등의 복합 문화공간, 미래형 상업시설, 주거단지를 구축한다.

또 경춘선숲길, 중랑천 등 주변의 자연환경을 접목해 사람과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동서를 잇는 연결도로의 신설, 기존 유일한 연결로였던 광운대역 보행육교 리모델링, 광운대 후문과 석계로변 2개소의 보행육교 신설 등을 진행한다. 또 구역 내 도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순환형 도로를 구축하는 등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2일 서울시, 노원구와 함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광운대역 물류 부지를 동북권 신생활·지역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기관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한 상호 협력을 통해 월계지구 중심 일대 활성화와 동북권 신경제 거점 조성 등을 목표로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일부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보유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설 상업시설, 고급 호텔, 주거단지와 쇼핑몰 가운데 일정부분은 분양이나 매각하지 않고 직접 보유하고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과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공기여 등 사전협상 결과도 성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지 내 공공기숙사와 도서관, 청년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등을 갖추고 부지와 주변을 연결할 과선교, 입체 보행교도 조성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의 협조와 행정적 절차 등을 지원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착공 및 분양을 시작으로 매출에 본격적으로 인식돼 실적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략·자체 사업지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형 복합개발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이 사업이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기반의 4차산업으로 미래시장이 재편되는 만큼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미 2022년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데이터센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고 지난해에는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팀을 신설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전담조직도 구성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데이터 산업 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대규모 복합 개발역량에 HDC그룹의 데이터 운영 및 기술경쟁력을 접목해 데이터센터 보유와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이외에도 에너지와 도로, 철도, 항만, 부지 활용 등에서 신사업 발굴 밀 인프라 운영사업 전략 수립에도 힘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는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년인 만큼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가겠다”며 “또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