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역직구 물류사업을 위해 미국과 일본의 물류기업과 손잡았다.

CJ대한통운은 29일 미국과 일본의 현지 대표 물류기업들과 손잡고 수출통관, 포워딩, 현지 배송까지 일괄적으로 연결하는 역직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역직구 물류사업 본격화, 미국·일본 물류기업과 현지배송 계약

▲ CJ대한통운이 미국과 일본의 물류기업과 현지 배송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CJ대한통운은 “직구 규제 대신 역직구 진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CJ대한통운의 역직구 물류 네트워크가 국내 이커머스의 해외 직접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페덱스를 비롯한 여러 물류사들이 배송 협력사로 나선다. CJ대한통운이 항공포워딩 서비스를 통해 로스앤젤레스공항, JFK공항 등으로 역직구물품을 배송하면 배송 협력사들이 미국 내 배송을 맡는다. 

CJ대한통운은 일본에서는 현지 1·2위 택배사들과 배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역직구물품을 현지 구매자들에게 배송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력관계 구축으로 현재 팬덤 비즈니스 사업을 하는 고객사의 K팝 굿즈, 앨범 역직구 물류사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동남아시아 지역 역직구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물류업체 닌자밴과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닌자밴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6개 나라에서 통관 및 배송 서비스를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해외 현지 배송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고객사가 느끼는 해외배송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을 거친다면 고객사가 구매자에게 도착하기까지 모든 배송 과정을 일괄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고객사가 일일이 통관, 현지 배송 등 각 과정을 담당할 물류사를 일일이 찾아야 했다.

글로벌 물류기업과 현지 배송 협업을 통해 배송물량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면 고객사가 부담할 물류비도 기존 국제특송을 이용한 역직구보다 낮아질 수 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해외 직구 수요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현지 물류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성장동력인 역직구 물류사업의 기반을 다졌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고 포워딩 사업과 시너지 내 역직구를 비롯한 초국경 물류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