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추가 급유나 충전 없이 2천㎞ 주행 주장

▲ 4월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박람회에서 BYD의 하이브리드 세단 씰 06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BYD가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2종 출시하며 이 모델의 주행거리가 2천㎞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BYD는 듀얼 모드(DM)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인 진 L(Qin) 과 씰 06(Seal)을 출시하며 두 차종 모두 추가 급유나 충전 없이 2100㎞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두 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연료를 보충하는 데 따로 시간을 들이지 않고 초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는 차량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BYD는 2008년 첫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모델을 업그레이드 해 연료 소비를 줄이는 등 성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배터리를 모두 사용한 뒤 동력을 내연기관으로 전환하면 연료 2.9ℓ를 소비해 100㎞를 갈 수 있는 연비라는 설명도 제시됐다. 

BYD는 테슬라와 순수전기차(BEV) 판매 세계 1위를 놓고 다투면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도 꾸준히 늘렸다. 

2023년에 판매한 전체 차량 302만4417대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48% 가량에 해당하는 144만4091대다. 

올해 1분기에도 32만4284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4.48%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BYD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을 늘려나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