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생명이 제도 개선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미래에셋생명 목표주가 6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한투자 “미래에셋생명 주주환원 확대 예상, 해약준비금 개선 논의 긍정적”

▲ 미래에셋생명이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개선 시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미래에셋생명 사옥. 


전날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5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지니고 있다”며 “연내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시 배당가능이익 확보에 따라 업종 내 선호도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3월부터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해약환급금준비금 산출 기준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감독회계 상 해약환급금 부족액을 이익잉여금 내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보험부채를 시가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체제에서 계약해지 시 지급해야 하는 해약환급금이 부족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해당 논의가 법인세 세수 확보를 위해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도 개선 시 적립해야 하는 준비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배당가능이익도 늘어날 수 있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법정준비금으로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는 점도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뒷받침 할 것으로 여겨진다.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이 1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지난해 일회성 요인의 영향을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실질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1분기 영업이익 501억 원, 순이익(지배주주기준) 39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64%, 순이익은 61% 줄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