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니오 ‘폴크스바겐-토요타' 파트너와 배터리 교체 협약, 협력사 7곳 확보

▲ 중국 상하이 난샹지역에 설치된 배터리 교체소에서 2023년 3월23일 니오 차량이 교체 작업을 마무리한 뒤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니오가 전기차 배터리 교체 서비스에 협력하는 완성차 기업을 7곳으로 늘렸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니오는 중국 2위 완성차 제조 기업인 디이자동차(FAW)와 배터리 교체 기술에 협업하는 내용의 성명을 21일 발표했다. 

FAW는 독일 폴크스바겐과 일본 토요타를 파트너로 둔 기업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니오와 FAW는 배터리 교체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함께 개발하고 배터리 기술 표준을 세우는 작업을 함께 한다.

로이터는 “FAW와 손잡으면서 니오의 배터리 교체 서비스 협력사는 광저우자동차(GAC)와 지리자동차 등 7곳으로 늘었다”라고 보도했다. 

니오도 전기차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데 다수 경쟁사들이 배터리 교체 서비스에 고객사가 된 것이다. 

배터리 교체 기술은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선을 연결해 충전하는 대신 완충 제품으로 통째로 갈아 끼우는 방식이다. 

교체하는 데 3분 정도만 필요해 충전 방식보다 소요 시간이 적다는 장점을 갖췄다. 

다만 배터리 규격을 통일해야 한다는 점과 차량 무게중심을 유지하는 기술 등이 필요해 상용화한 기업은 니오를 비롯해 소수에 그친다. 

니오는 중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 모두 2415곳의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천 곳을 추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16일 보급형 브랜드 온보(Onvo) 출시를 알리는 자리에서 “장기적으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통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64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