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주력하면서 올해 하반기 D램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시장조사업체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1일 중국 커머셜타임즈를 인용해 “D램 제품은 하반기 공급 부족 현상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4년 하반기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은 반도체 웨이퍼 이미지. <한국전기연구원> |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D램 공급업체는 첨단 공정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웨이퍼 투입량을 늘리고 있다. 1α(알파)급 이상 공정에 대한 웨이퍼 투입량은 연말까지 전체 D램 웨이퍼 투입량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메모리 업체들은 첨단 D램 생산에서 HBM 생산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HBM 이외 DDR5와 LPDDR5(X) 등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 측은 “HBM 생산에 할당된 웨이퍼 투입 비율이 높아지면서 고급 공정의 생산량이 제한될 것”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는 메모리 업체들의 하반기 생산능력 할당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