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범죄도시4’가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선재 업괴 튀어'가 1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4(왼쪽)와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
범죄도시4는 개봉 2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트리플 천만’ 시리즈라는 기록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선재 업고 튀어’가 1위 자리에 올랐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5월10일~5월16일) 동안 영화 범죄도시4는 관객 128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24만 명이다.
4월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2위의 2배가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범죄도시4는 2017년 시작된 범죄도시 시리즈 네 번째 영화다. 형사 마석도와 서울 광역수사대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고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관련된 것이 밝혀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가 1천만 관객을 넘었고 이번에도 1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세 편 연속으로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첫 작품이 됐다.
2위는 영화 ‘혹성탈출:새로운시대(혹성탈출)’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3계단 올라왔다.
8일 개봉한 혹성탈출은 주간 관객 수 52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1만 명이다.
영화 혹성탈출은 혹성탈출 시리즈 네 번째 리부트 영화다. 전편 이후 7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가 완전한 군림을 위해 인간들을 사냥하며 자신의 제국을 건설하고 또 다른 유인원 노아가 우연히 숨겨진 과거의 이야기와 시저의 가르침을 듣게 되면서 인간 소녀와 함께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3위에는 영화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하이큐)’이 올랐다.
15일 개봉한 하이큐는 이틀 동안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20만 명을 기록했다.
하이큐는 오랜 인연의 라이벌 카라스노 고등학교와 네코마 고등학교의 봄철 고교 배구대회에서 숙명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인기 스포츠 만화 ‘하이큐!!’의 첫 공식 극장판으로 원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에피소드를 영화화했다.
하이큐는 지난 2월 일본에서 개봉해 개봉 두 달 반 만에 100억 엔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새롭게 4위를 차지했다.
15일 개봉한 그녀가 죽었다는 이틀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5만 명을 기록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배우 변요한씨가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그 집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가진 공인중개사 구정태, 신혜선씨가 구정태의 관찰대상이자 거짓으로 꾸며낸 삶을 사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 이엘씨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한소라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는 강력반 형사 오영주를 연기했다.
원래 개봉일은 2022년 9월7일로 예정된 상태였으나 2024년 5월15일로 연기됐다. 크랭크업 이후 3년 만에 개봉하는 셈이다.
영화 ‘하루’ 이후 배우 변요한씨와 신혜선씨의 7년 만의 재회작이다. 신혜선씨는 인터뷰를 통해 변요한씨와 연기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5위에도 새로운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영화 ‘가필드 더 무비’다.
15일 개봉한 가필드 더 무비는 이틀 동안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11만 명을 기록했다.
가필드 더 무비는 라자냐를 사랑하는 고양이 가필드의 이야기를 다룬다. 바깥세상으로 단 한 번도 나간 적 없던 집 고양이 가필드가 길고양이 아버지 ‘빅’과 우연히 재회해 함께 우유공장에 모험을 떠나게 되며 시작되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다.
1978년부터 지금까지 45년째 연재 중인 만화 ‘가필드’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2004년 개봉한 실사영화 이후 20년 만에 나온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가필드 목소리는 배우 크리스 프랫이 맡았다. 크리스 프랫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쥬라기 월드’ 시리즈,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인지도를 높힌 배우다. 그는 이번 가필드 더무비에서 제작진이 가장 먼저 섭외한 배우인 만큼 까칠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가필드를 훌륭히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차지했다. 3위에는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가 이름을 올렸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왼쪽)과 비밀은 없어 포스터.
4월8일 공개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가 죽으며 그의 열성팬 임솔이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다.
배우 변우석씨가 탑밴드 이클립스 보컬이자 전직 수영선수 류선재, 김혜윤씨가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임솔, 송건희씨가 밴드부 베이스를 맡고 있는 얼짱 김태성을 연기한다.
2008년으로 타임슬립을 하며 펼쳐지는 스토리가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메오로 2008년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씨, 카라 한승연씨,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씨 등이 등장한다. 2008년 히트곡, 싸이월드 쪽지, 일촌 신청까지 나오면서 304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위에는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이름을 올렸다.
5일 공개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상대 구해내는 내용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장기용씨가 행복했던 시간으로만 타임슬립이 가능한 전직 소방관 복귀주, 천우희씨가 17살에 가족과 학교 친구들을 화재로 잃고 혼자 남겨진 도다해, 고두심씨가 예지몽 능력을 가졌으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복만흠, 수현씨가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가졌으나 비만으로 능력을 상실한 복동희, 박소이씨가 아직 능력이 발현되지 않은 복씨 가문의 유전 초능력을 이어받은 중학생 손녀 복이나를 연기한다.
결핍을 가진 초능력자를 주요 소재로 한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졌어도 우울증, 불면증, 과체중, 스마트폰 중독 등 현대인의 질병을 과하게 앓고 있는 역설적 상황이 흥미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가 3위에 올랐다.
1일 공개된 비밀은 없어는 통제 불능 아나운서 송기백이 열정 충만 예능작가 온우주를 만나며 겪게 되는 인생 반전 코믹 멜로 드라마다.
배우 고경표씨가 지나치게 남의 눈을 의식하며 강박에 시달리는 8년차 아나운서 송기백, 강한나씨가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12년차 예능 작가 온우주, 주종혁씨가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예능인 김정현을 연기한다.
비밀은 없어는 ‘아나테이너’라고 불리며 연예인도 일반인도 아닌 그 경계에 서서 자신의 꿈과 성공을 위해 경쟁을 벌여야 하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모든 회차가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3회에서는 시청률이 1.36%까지 떨어지며 4년 만에 시청률 1.5% 미만을 기록한 JTBC 수목드라마가 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