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에서 공사 주요 사업과 부패에 취약한 분야 개선을 위해 청년 시각에서 제도 개선 제안을 받는다.

한국전력공사 감사실은 ‘2024 캡코(KEPCO) 청년 청렴 오디터(Auditor·감사관)’를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력 청렴 문화 확산에 청년이 나선다, 2030 청년 감사관 모집

▲ 한국전력공사에서  ‘2024 캡코(KEPCO) 청년 청렴 오디터(Auditor·감사관)’를 24일까지 모집한다. <한국전력공사>


캡코 청년 청렴 오디터(청청 오디터) 모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한전과 전력 사업에 관심 있는 20~30대 청년층 그룹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와 다르게 지원자 2~4명이 그룹을 구성해 지원해야 한다. 선발 인원은 모두 5개 그룹 15명 안팎이며 활동 기간은 6월부터 11월까지다. 

선발된 그룹은 한전 관련 불합리한 제도나 부당한 업무 처리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한전 우수 청렴 정책을 홍보하는 활동을 한다.

한전은 청청 오디터가 제안한 각종 의견을 내부 심의절차를 거쳐 관련규정과 지침을 개정하거나 자체 감사활동에 반영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전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청청 오디터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도록 돕고 그룹마다 담당부서 직원을 배치하는 등 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선발된 그룹은 전력 시설이나 청렴 우수기관 등의 현장 견학을 갈 기회가 부여되며 활동이 종료된 뒤에는 활동 증명서를 발급받는다. 우수 팀으로 선정된 그룹에는 추가 포상도 주어진다.

신청 희망자는 한국전력공사 대외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원 서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전영상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은 “내부에서 보지 못하는 불합리한 규제나 관행을 청년 시각에서 보고 개선안을 제시해 한전 청렴 문화 확산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