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LNG운반선 사업이 하반기에 선박을 추가 도입함에 따라 연간 실적 추정치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다.
 
대신증권 “팬오션 목표주가 상향, LNG운반선 사업 하반기 높은 수익성 유지”

▲ 팬오션은 LNG운반선 사업에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LNG운반선 시황은 하반기에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67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팬오션 주가는 13일 4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대신증권의 추정치를 상회함에 따라 2024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한다”며 “2024년 추정 주당순이익(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0.7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LNG운반선 사업을 통한 높은 영업이익률이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상회한 주된 이유는 탱커선(유조선) 부문과 LNG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39%를 기록하는 깜짝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며 "빠듯한 수급여건으로 시황 호조세가 지속돼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LNG 부문은 2024년 3분기 2척, 4분기 4척의 신조선 인도가 예정돼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크게 늘어나겠다”고 덧붙였다. 

주력인 건화물선(벌크선) 부문의 실적개선도 전망됐다.

팬오션의 건화물선 부문은 1분기 매출 6260억 원, 영업이익 53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18.3% 각각 줄었다.

양 연구원은 “1분기 건화물선 시황은 견조했으나 케이프(Cape, 15만DWT 이상의 대형선) 선형 위주로 운임이 상승해 팬오션의 실적은 제한적으로 개선됐다”며 “또한 1분기 시황을 다소 보수적으로 예측해 선화물 확보, 정기 대선(TC out) 비중이 늘어난 점도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부터는 늘어난 건화물 선대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 돼 실적을 크게 개선하겠다”며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