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가 2024년 1분기 호텔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769억 원, 영업이익 624억 원, 순이익 7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1분기 영업이익 624억으로 1.5% 늘어, 호텔 호조에 수익성 방어

▲ SK네트웍스가 2024년 1분기 해외여행 회복에 호텔사업에서 수혜를 입으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5%, 순이익은 36.2%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전 사업에 걸쳐 본원적 경쟁력을 유지했으며, 특히 호텔 사업에서 높은 수익 향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워커힐은 지난해 말 '더뷔페'를 리뉴얼한 데 이어 다양한 호캉스 상품, 봄철 고객 행사 등을 통해 호텔 숙박객과 식음료 매장 이용객이 늘었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천공항 라운지와 환승호텔 영업도 호조를 보였다.

SK렌터카는 차량 운영 대수와 중고차 매각 대수 감소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다.

SK매직은 신규 계정 증가 둔화로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출시하고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구축해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AI 기반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은 신규 단말기 출시와 연관된 추가 보상 프로그램 운영 효과가 나타났으며, 자동차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는 정비와 긴급출동 서비스(ERS)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주주환원 활동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보통주당 120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으로 상향했다. 또 지난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어 올해도 770억 원대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대내외 환경을 주시하며 AI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가속화하는 한편 SK렌터카 지분 매각을 원활히 진행하는 등 재무안정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